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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
    배신과 이별

    어리둥절한 마음은 허공을 만지는 것처럼 아무런 감각도 없었다
    아무 생각도 

    하지만 시간이란 무게가 지날수록 그 감각은 더욱 짙어지고 묵직한 
    덩어리로 남아버려 나를 짓누르고 나를 결국엔 압사시키려 한다

    외면으로 믿음을 가지려 했고 외면으로 사실을 왜곡했지만
    결국 그것들은 나를 송곳처럼 찔러 내게 붙은 바늘들이 되고 나를 온통 찌르는 
    가시가 되어 피를 내고 말았다

    온 세상이 굴곡되어 버렸고 소리도 달리 들리고 들리지 않았다 누가 내게 뭐라 하지?
    누가 내게 손길을 주지? 내가 알아차릴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

    내가 온통 내 속으로 숨어 버려 아무도 나를 만날 수 없었다 
    오직 나를 만날 사람은 한 사람  너 뿐이니 

    내 마음의 열쇠 아무에게나 주는 게 아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사라졌다
    누가 가져갔을까?

     

    이별 후
    배신과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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